일본 여행 3일째...
오늘은 시로이코비토 초콜렛 박물관을 들렀다가 오타루를 가는 날이다.
내일은 아침에 오타루를 나서서 공항을 가야 하니까... 사실상 오늘이 벌써 마지막 날이네...
오전 8시에 노보텔 체크 아웃 후에 8시 10분에 삿뽀로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분...
코인락커에 거금 600엔을 넣고 가방 두 개를 넣는다.
다시 오도리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토우자이(東西)선으로 갈아 탄 후
종점인 미야노자와(宮の沢)역에서 5번 출구로 나선다.
나서자마자부터 저렇게 파란 간판에 하얀 글씨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
지겹도록 전봇대마다 안내표지가 붙어 있으니 여간한길치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온 기념으로 건물 입구에서 딸 둘을 세우고 막샷 한 번 날려 본 후...
드디어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오전 9시 오픈이니까 우리가 도착한 9시 20분은 상당히 이른 시간이다. 그래서일까? 사람이 없네...
내부는 생각보다 이쁜 정원이 있고, 안에 각종 전시물들이 쭉 있었다.
그리고 쿠크다스 비슷한 과자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견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이쿠, 무슨 과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네...
아빠 입장에서는 무지 돈이 아까웠지만, 이 두 딸들이 앞을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지나고 생각해 볼 때 돈은 아까웠지만, 잘 시켜 줬다는 생각이 든다.
제법 많이 좋아했고, 제법 많이 기억에 남는 추억인 듯 싶네...
이제 삿뽀로와 이별하고 오타루로 갈 시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왔던 곳이 오타루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역순으로 삿뽀로역에 도착 후 오타루로 가는 기차 탑승.
아뿔싸, 괜히 지정석을 끊은 것 같다. 공항에서 온 손님들이 거의 다 삿뽀로에 내리고
일반실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암튼 이제 오타루로 향한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이내 오타루에 도착!!
숙소인 소니아호텔까지 멀리 바다를 보면서 내려온다.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또 하나 사 먹고...
호텔에 짐을 푸는데, 체크 인이 3시라네...
짐을 맡긴 후 오타루 관광에 나선다.
운하 관광 후 상점가를 따라서 메르헨 교차점까지 걸어 간다.
카페에서 극찬들을 하시는 치즈 케익을 LeTAO에서 사 먹고,
가리비구이도 사 먹어 본다.
이 아저씨, 쇼맨쉽이 대단하다.
사진 찍어라고 별 희한한 포즈를 다 취해 주시네...
(뒤에 빠박이 아저씨는 뭥미??)
그리고... 메르헨 교차점의 오타루 오르골당 앞 증기시계에서...
증기시계 뿡뿡대고 난 후 맞은편 시계가 땡땡거리는 소리도 듣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설정샷도 한 방 날려 준다.
이 녀석, 한 5년 지나서 이 사진 보면 참 어이없어 할지도... ㅋ
그리고, 오타루에 가면 누구나 찍는 사진
오타루 오르골당
유리공예 체험
또한 누구나 먹어 보는 팥 아이스크림 (카스타드도 맛나요...)
약간의 휴식을 위해서 소니아호텔에 돌아왔다.
그야 말고 엔틱의 극치이다.
이건 좋은 의미일수도 , 나쁜 의미일수도 있으나...
오타루 소니아호텔의 최첨단 오디오 시스템
약간의 휴식 후 야경을 보러 나왔다.
과연~~
살살 걸어서
회전초밥집 톳비로...
(이제 돈이 떨어져서 초밥은 저렴하게.. ㅠㅠ)
톳비 홈페이지 : http://toppii.jp
이제 밥도 먹었으니 또 간식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특식 중 특식으로 오타루 비루를!!
운하 창고 지역의 오타루 비루 또는 오타루 지역 여러 상점에서 팔고 있다.
가격은 한 병에 290엔 정도... Weiss, Dunkel, Pilsner가 있네.
북해도에서의 마지막 밤!!
정말로 잠들기 싫은데, 맥주 세 병에 레드 썬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