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s/Various2010. 11. 5. 14:18

일본 여행 3일째...

오늘은 시로이코비토 초콜렛 박물관을 들렀다가 오타루를 가는 날이다.

내일은 아침에 오타루를 나서서 공항을 가야 하니까... 사실상 오늘이 벌써 마지막 날이네...

 

오전 8시에 노보텔 체크 아웃 후에 8시 10분에 삿뽀로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분...

코인락커에 거금 600엔을 넣고 가방 두 개를 넣는다.

 

다시 오도리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토우자이(東西)선으로 갈아 탄 후

종점인 미야노자와(宮の沢)역에서 5번 출구로 나선다.

 

 

 

나서자마자부터 저렇게 파란 간판에 하얀 글씨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

지겹도록 전봇대마다 안내표지가 붙어 있으니 여간한길치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온 기념으로 건물 입구에서 딸 둘을 세우고 막샷 한 번 날려 본 후...

드디어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오전 9시 오픈이니까 우리가 도착한 9시 20분은 상당히 이른 시간이다. 그래서일까? 사람이 없네...

 

내부는 생각보다 이쁜 정원이 있고, 안에 각종 전시물들이 쭉 있었다.

그리고 쿠크다스 비슷한 과자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견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이쿠, 무슨 과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네...

아빠 입장에서는 무지 돈이 아까웠지만, 이 두 딸들이 앞을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지나고 생각해 볼 때 돈은 아까웠지만, 잘 시켜 줬다는 생각이 든다.

제법 많이 좋아했고, 제법 많이 기억에 남는 추억인 듯 싶네...

 

 

이제 삿뽀로와 이별하고 오타루로 갈 시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왔던 곳이 오타루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역순으로 삿뽀로역에 도착 후 오타루로 가는 기차 탑승.

 

아뿔싸, 괜히 지정석을 끊은 것 같다. 공항에서 온 손님들이 거의 다 삿뽀로에 내리고

일반실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암튼 이제 오타루로 향한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이내 오타루에 도착!!

숙소인 소니아호텔까지 멀리 바다를 보면서 내려온다.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또 하나 사 먹고...

 

호텔에 짐을 푸는데, 체크 인이 3시라네...

짐을 맡긴 후 오타루 관광에 나선다.

 

 

 

 

 

운하 관광 후 상점가를 따라서 메르헨 교차점까지 걸어 간다.

카페에서 극찬들을 하시는 치즈 케익을 LeTAO에서 사 먹고,

 

가리비구이도 사 먹어 본다. 

 

 

 

이 아저씨, 쇼맨쉽이 대단하다.

사진 찍어라고 별 희한한 포즈를 다 취해 주시네...

(뒤에 빠박이 아저씨는 뭥미??)

 

 

그리고... 메르헨 교차점의 오타루 오르골당 앞 증기시계에서...

증기시계 뿡뿡대고 난 후 맞은편 시계가 땡땡거리는 소리도 듣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설정샷도 한 방 날려 준다.

이 녀석, 한 5년 지나서 이 사진 보면 참 어이없어 할지도... ㅋ

 

 

그리고, 오타루에 가면 누구나 찍는 사진

 

오타루 오르골당

 

유리공예 체험

 

또한 누구나 먹어 보는 팥 아이스크림 (카스타드도 맛나요...)

 

 

 

 

약간의 휴식을 위해서 소니아호텔에 돌아왔다.

 

그야 말고 엔틱의 극치이다.

이건 좋은 의미일수도 , 나쁜 의미일수도 있으나...

 

오타루 소니아호텔의 최첨단 오디오 시스템

 

 

약간의 휴식 후 야경을 보러 나왔다.

 

과연~~

 

 

 

살살 걸어서

회전초밥집 톳비로...

(이제 돈이 떨어져서 초밥은 저렴하게.. ㅠㅠ)

 

톳비 홈페이지 : http://toppii.jp

 

 

이제 밥도 먹었으니 또 간식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특식 중 특식으로 오타루 비루를!!

 

운하 창고 지역의 오타루 비루 또는 오타루 지역 여러 상점에서 팔고 있다.

가격은 한 병에 290엔 정도... Weiss, Dunkel, Pilsner가 있네.

 

 

 

 

북해도에서의 마지막 밤!!

 

정말로 잠들기 싫은데, 맥주 세 병에 레드 썬 당했다.

 

Posted by with PEN
Colors/Various2010. 11. 3. 16:55

오늘은 북해도 여행의 이틀째 날...

일찍 일어나서 삿뽀로로 가야 한다.

참 고민스러웠다.

 

하코다테, 오타루에서는 뭘 할지 결정이 되었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삿뽀로는 별로 할 게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북해도를 왔으니 삿뽀로는 가긴 해야 할 것 같고...

대충 스케쥴을 넉넉하게 짜 두었으니 그냥 하루 버리는 셈 치고 가 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코다테역으로 나선다.

8시에 치산 그랜드호텔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건물을 끼고 돌아 두 블럭...

호라이쵸 정차장에 도착한다.

여기서 역까지는 시전철 기본요금인 200엔이다.

약 10분 정도를 달려서 하코다테역에 도착한다.

 

 

역 안 오른쪽에 보면 저런 곳이 나오는데...

당일 표도 살 수 있냐고 물어 보니 가능하다고 한다.

사진처럼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은데,

여기 들어가서 미리 종이에 적어간 것을 쑥 내밀어서

오늘 하코다테 -> 삿뽀로, 내일 삿뽀로 ->오타루, 그리고 모레의 오타루 -> 공항 기차를

모두 예매한다.


 

에끼뻰을 먹기 위해 조식을 먹지 않은 관계로 배가 살짝 고프지만 그래도 참는다.

도시락을 먹어야 하니까...

 

일단 오늘도 쟈가 포쿠루를 두 통 사고...

도시락을 사기 위해서...

 

 

영판 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이쁜 아가씨의 왼쪽 가게와 친절한 오른쪽 아줌마 가게...

이렇게 두 개의 가게였다. (아주머니는 안 보이시네...)

 

도시락을 사서 드디어 기차 탑승!!

 

 

 

하코다테를 멀리 하고, 기차는 삿뽀로로 떠난다.


 

드디어 도시락을 먹어 줄 시간...

 

요거는 하코다테역 도시락가게 중 오른쪽의 친절한 아주머니네 게살덥밥... 그 맛이 일품이다.

 

요거는 이쁜 아가씨네 연어까스 도시락... 연어까스에 치즈를 넣어서 참으로 맛나다... 게다가 계란말이까지...


 

이렇게 밥 먹고 아이스크림 사 먹고 하다 보니 12시 59분에 삿뽀로역 도착..

북측 문으로 나가서 역 좌측을 쭉 따라 걸어 가니까 노보텔 셔틀버스가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13시 13분 출발...

탑승하고 잠시 후 곧 출발을 한다.

그리고, 10여 분 후 노보텔 도착...


 

내가 노보텔을 잡은 이유는 희한하게 나가지마공원이 끌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와이프도, 아이들도 삿뽀로에서는 나가지마공원이 가장 좋았다고 하니까...

 

그럼 먼저 방에서 본 공원부터 살짝 보면

 

 

멋지다. 그래서, 당장 밖으로 나간다.

 

 

 

 

오리도 날아 다닌다... ㅋ


 

맘껏 산책하다가 나카지마공원역에서 지하쳘을 타고 오도리로 향한다.

 

 

그리고, 오도리공원, 시계탑, 테레비타워 등등을 보는데...

이거 별로 감흥이 없다.

테레비타워에 올라 봐도, 별로 감흥이 없다. 살짝 해가 지는 때였음에도 별다른 감흥이...

(주관적인 관점이므로 다른 분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계탑 바로 앞의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큰 감동이었다... 무지 맛있었다...


 

스스키노까지 한참을 걸어서, 저녁 식사를 위해서...

찾아간 곳은... 에비카니갓센...

 

그다지 품질은 좋지 않다고들 하지만, 저 가격에 배불리 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그리고... 나같은 저질스런 입에는 무지 맛있다.

 

 

원래 90분 무제한으로 리필할 수 있고, 1인당 약 4,000엔, 초등학생은 반액, 그 이하는 나이*105엔으로 계산한다.

(남기면 벌금도 있다네...)

우리 가족은 70분간 리필하다가 GG쳤다. ㅎㅎ


 

맛나게 밥 먹고.. 아니 게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 딸들 우유맛 좀 덜 느끼게 해야겠기에, 그냥 싸구려 우유를 샀는데..

 

 

이게 뭐야? 이것도 무지 맛나다...

그리고, 아빠의 영양간식도 듬뿍...

 

 

따뜻하게 몸을 데운 후, 내일을 위해 잠자리로...

짧은 여행의 2/3이나 지나 버렸네... 내일은 초콜렛 박물관 관광 후 오타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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